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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천 이야기 - 다케쿠니 토모야스 어제 코로나-19 확진 이후로 몸 컨디션이 영 바닥인 상태다. 밤새 푹 자지 못했더니 몸도 계속 늘어지는 느낌. 토막잠을 깜빡깜빡 잤지만 깨는 일 없이 길게 자는 통잠에 비해서는 회복의 느낌은 없다시피 하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것. 온천이건 목욕이건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싶지만 코로나-19 확진이 된 지금의 상황에서는 둘 다 불가능한 일이다. 며칠 전부터 읽어오던 책으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싶은 맘을 대신해 본다. 코로나-19 확진 덕분에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게 뭔가 좀 이상한 기분이긴 하지만. 책의 저자는 부산의 동래온천에서 온천욕을 하면서 한국의 온천과 온천의 역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부산에 왜관이 들어오면서 부터 일본인들이 가져와 발달하게 된 탕..
아비투스 - 도리스 메르틴 이 책을 처음 접한 건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유튜브 채널에서였다. 아래 첨부한 영상이 그때 그 영상인데, 책의 내용과 현실에서 느낀 점들을 잘 버무려 소개를 해주다 보니, 책을 읽기 전 사전에 대략적인 내용 파악에도 도움이 된다. 책에는 7가지 자본에 대해, 몇 가지 부류로 구분된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직접적인 구분을 예로 들자면 상류층/중산층/하류층으로 구분을 한다. 사람을 위계로 구분을 하다 보니 유튜브 방송에서는 언급하기에 조심스러워 하지만, 실제로 알개모르게 나눠져 있긴 하니, 단도직입적으로 생각해 보면 아니다 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책에서는 상류층의 아비투스를 갖추려 노력하고 갖춘다면 계층 이동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읽어보면 더 와닿을 ..
마오쩌둥 - 신봉수 마오쩌둥과 관련된 저작을 비롯한 글들을 바탕으로, 글을 인용해 가공 주제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책이다. 덕분에 혁명기 중국부터 마오쩌둥의 사후까지 중국에서 마오쩌둥이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절판도서라는 문구에 혹 해 산 책이라고는 하지만 중국의 역사에 있어 큰 획을 그은 사람에 대한 글과 이야기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책의 각 장을 읽고 나서 기억나는 대로 간단하게 정리한 내용들을 같이 게시한다. 첫 장은 마오쩌둥의 일대기를 그의 저술과 함께 정리한다. 태어난 순간부터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를 한 장에서 간결하게 정리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단락에서 저자는 마오쩌둥을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중국의 현실에 맞게 재해석해 도입한 사람으로 설명한다. 마오쩌둥..
평범한 SNS로 월 100벌기 - 최하나 본인의 일을 하며 어떻게 SNS로 부수입을 올리는지 읽기 쉽게 정리한 글. 올해 3월경 출판된 책이라 시의성 있는 내용들도 많고, 너무 어려워 보이지 않게 잘 정리해 주셔서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생각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SNS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Youtube이다. 이중 제일 어렵다는 SNS는 Youtube인데, 이건 확실히 어려워 보인다. 나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은 하고 있어서 이 부분은 관심을 갖고 봤다. 블로그라는 게 아무래도 방문자 수가 늘어나는 재미로 하는 건데,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하다 보니 자연유입 되는 방문자는 크게 많지가 않다. 하지만 이것도 내용이 좋으면 사람들이 오겠지 싶은 생각에, 요즘은 블로그 내실을 좀 더 채워보려고 신경 쓰고 있..
역행자 - 자청 어디선가 유튜브에서 보고 책 제목만 알고 있던 책. 회사 전자도서관에 대출 가능으로 보이기에 얼른 대출해 읽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건, 독서 글쓰기 행동력이다. 다른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본 내용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국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꼭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 각각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 독서 엄청난 다독 가는 아니지만, 틈틈이 책을 읽고 있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주에 한 권에서 두 권을 읽으려고 하는데 꼭 지키지는 못해도 네 권 읽는 주도 있고 한 권 읽는 주도 있다 보니 얼추 평균으로는 주당 두 권을 읽고 있는 상황. 그리고 관심이 있는 부분이 있으면 주로 그쪽 책들만 파다가, 한 번씩 의식적으로 다른 분야 혹은 소설들을 꺼내 들어 읽기도 한..
일본철도의 역사와 발전 - 이용상 외 철덕이라면 읽어야 할 필독ㅅ... 한국 철도를 알고싶다면 일본철도도 같이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 철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구입한 책. 원래 일본철도 한국철도 가리지 않고 관심이 많아 구입하기도 했지만, 철도에 관심이 많다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우리나라의 철도는 알다시피 해외 열강들의 한국 진출과 함께 건설되기 시작했다. 경부철도 부설을 위해 일본은 구한말부터 한국으로 측량기사를 몰래 보내 열차가 지나갈 길목들을 미리 점쳐 보기도 했고, 중국/만주 진출을 위해 경의선 철도를 군용 철도로 부설하기도 했다. 호남평야의 쌀을 일본으로 빼가기 위해 호남선을 만들기도 했다. 이런 철도 경영의 밑바탕에는 일본의 식민지 철도 정책이 있었고, 이 모든 철도 정책은 일본철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고민하는 힘 - 강상중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을 구입할 때 묶음판매로 구입했던 책이다. 살아가며 마주칠 수 있는 여러가지 질문들에 강상중 교수가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대답한 책이다. 읽으며 아직도 100%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처음 읽을때 보다는 좀 더 눈에 들어 오는 것 같다. 내용 정리한 것과 기억에 남는 구절들 정리해 같이 포스팅 한다. 1장. 나는 누구인가? - 자아는 상호 인정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것 - 자아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 '진지함'을 바탕으로 묻고 또 묻는 것을 통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2장. 돈이 세계의 전부일까? - 돈이 어느순간 목적이 되는 때가 생기기도 함 -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는 돈이 목적이 된 사회에서의 인간성 상실과 인간 소외를 걱정 3장. 제대로 안다..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 강상중 원제 : 역경으로부터의 시고토학(逆境からの仕事学) 한국에서 강상중 교수님의 출판기념 강연을 찾아갔다가 알게 된 책으로, 강의를 듣고 이후에 구입해서 읽었다. 당시에 이 책이 나온것은 알았지만 미처 구입은 하지 못했었고, 가지고 있었던 '구원의 미술관'을 들고 가서 사인을 받아왔었다.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의 출판 기념 강연이었는데 나도 참 답이 없는 사람이다. 이 책은 그당시 구입 이후로 두세번 정도 더 읽었다. 최근에는 작년에 한번, 그리고 올해 또 한번 빼들어 읽었다. 일이 힘들때 마다 한번씩 읽게 된다고 할까? 이 책에서 저자 강상중 교수님은 일이란 사회로 들어가는 입장권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분의 배경을 모른다면 의아할 수 있지만 알고나면 고개가 끄덕여 질 수 있다. 교수님은 자이니치(재일조..
구원의 미술관 - 강상중 어느 순간부터 강상중 교수님의 책들을 하나 둘 구해서 읽기 시작했었다. 광복절 특집으로 내 준 TV다큐에서 접하게 된 이후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언제인지 정확하지가 않다. 그렇게 모아 읽던 책 들 중 하나였는데, 이 내용은 특히나 미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 둔 책이라 새롭다. 한국에서 출판된 시기는 2016년경 이지만, 일본에서 출판된 시점은 2011년의 막바지여서 동일본 대지진의 이야기가 드문드문 등장한다. 워낙에 대규모의 지진해일 피해였고 핵발전소 사고까지 크게 났었던 때 이니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은 매우 컸을 것이다. 이때 받았을 마음의 상처나 충격을 미술작품과 연결해 헤아리는 글도 책의 중간 중간에서 읽을 수 있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구절은, 회화나 미술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은 지극히 개..
기도 - 법륜 스님 부모님께 선물했던 책이지만, 전에 한번 꺼내 읽었던 적이 있었고, 이번 주말에도 시간이 되어 오랜만에 또 한번 꺼내 읽게 되었다. 최근의 생활에 술을 끊는 변화가 있어 책을 들여다 보는 내내 지금의 내 상황을 대입해 생각해 보며 읽는 시간이었다. 물론 이것 뿐 아니라 삶의 자세와 비교해 가며 읽기도. 내 스스로의 어리석었던 부분들을 조금이나마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눈에 들어왔던 문구들을 조금이나마 옮겨본다. 사람은 다 자기식대로 사물을 보고 평가하고 생각 하고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럴 때 그냥 그렇구나. 이렇게 내 생각만 탁 내려놓으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됩니다. 거기에 내 습관과 온갖 이해관계가 얽혀서 '저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