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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 모던 - 한석정 만주모던은 이번이 두번째 읽기이다. 구입한지가 꽤 된 책인데, 오랜만에 다시 꺼내들어 읽은 셈. 우리나라의 60년대 개발 체재를 일제 강점기의 만주국과 연결해 생각해 본 내용의 책이다. 전혀 근거가 없이 만주와 한국을 엮어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이 아니라, 60년대의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관료들의 출신지와 당시의 배경을 바탕으로 1920~1930년대와 1960~1970년대를 오가며 두 시기를 비교해 설명한다. 식민지기의 부산이 만주로 떠나는 사람의 중간 기착지가 되어 커져 나간 이야기나, 만주국 성립 이후 일본의 수학여행지가 식민지기 조선에서 만주로 옮겨간 이야기는 새로웠다. 당시의 사람들이 만주를 기회의 땅으로, 혹은 일을 저지르고 숨기 좋았던 곳으로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읽을 때에는 한참전에 봤던 ..
하노이에서 혼자 밥 먹기 - 전혜인 하노이에서 장기 체류중인 저자분이 가볼만한 가게를 소개하는 책이다. 처음에는 수필집인 가 생각에 대여를 해 봤는데 알고보니 맛있는 가게를 찾아다닐때 도움이 될만한 가이드 북 이었다. 책을 읽다보니 가본 곳도 꽤 있고, 새로운 곳들도 많이 보여 나중 여행에 참고해야 겠다 싶은 생각을 하다가도, 한편으로는 다음에 내가 하노이에 가도 이 가게들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워낙에 변화가 크고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그래도 베트남 출장기간중 자주 찾아갔던 가게들을 목록에서 읽으며 반가운 마음으로 당시를 추억할수 있었다. 코로나의 여파 안에서도 무사히 살아남아 있기를.
노무라 리포트(노무라 모토유키 사진집) - 노무라 모토유키 . 이 책을 알게 된 계기는 유튜브의 이 영상을 통해서였다. 틈틈히 찾아서 보는 영상인데, 도시에 얽힌 이야기들이나 옛 서울을 알고싶은 사람이라면 챙겨 보기를 추천한다. 청계천 하류에 있었던 판자촌에 대한 기록이다. 기록자는 특이하게도 한국으로 목회활동을 왔던 일본의 종교인인 노무라 모토유키. 사람들 속에 녹아들어 그 곳의 사람들과 삶의 모습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사진들은 밝게 웃는 사람들과 천진한 아이들을 담아 작가의 따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지만, 배경으로 보이는 판자촌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빈한한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 판자촌 사람들 중에는 벽을 세울 판자 조차 구하지 못해 바닥에 있는 건설용 골재를 지붕삼아 땅속으로 굴을 파고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 안에 가족과 함께 있는 사람들의 마음..
GEO-INSIGHT 하노이 - 구양미, 박소현, 양재석 엮음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학생들의 하노이 답사 기록을 엮은 책이다. 내가 첫 하노이 출장을 갔던 해와 같은 해에 베트남을 다녀와 기록한 이야기로, 3박 5일간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학생들의 시선으로 본 베트남은 이랬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아무것도 모른 채 출장길에 떠났던 나랑 비교해 보면 조금은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던게 사실이다. 하노이의 집 형태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는 회사 후배의 결혼식에 참석해 마당에서 동네 사람들과 술한잔을 비우던 생각이 났고, 다크 투어리즘에서는 첫 출장 중 방문했던 호치민 박물관이, 커피 이야기에서는 노점 카페부터 콩카페나 하이랜드 커피까지 다녀온 기억이 떠올랐다. 박닌 공단 이야기에서는 여러번 출장에서 쌓인 에피소드들도 생각이 났고, 오토바이 이야기에서는 친구 오토바이를..
어쩌다 베트남 국제학교 교사 - 한지희 주말을 맞아 전자도서관에서 베트남 키워드로 책들을 검색하다 찾은 책 한권. 한 선생님의 국제학교 교사 도전과 관련된 이야기가 잘 정리되어 있다. 베트남이라곤 하노이 밖에 모르는데, 호치민에 선생님으로 가 일한 분의 이야기는 어떤것일까 궁금한 마음에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조금씩 다시 베트남 출장이랑 관련된 이야기가 들리는데, 나는 다시 출장을 가게 되면 어떻게 일하게 될지 생각이 많아진다.
베트남 관련 책 추천 (역사, 투자, 생활 등) 최근들어 읽어본 베트남 관련된 책들 몇가지를 정리해 본다. 5년동안 출장만 주구장창 다녀왔지 제대로 된 공부 없이 다녔던 출장이어서 아쉬운 마음도 있고, 다시 또 나가지는 않을지, 베트남에 새로 알아두고 온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등이 궁금해 찾아 본 책들이다. 베트남과의 교류는 90년대 초반부터 있어왔고, 우리나라 기업 진출도 활성화 되었지만 결국 민간의 관심이 결정적으로 커지게 된 2017년도 이후에 발간된 책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2020년도의 2월 이후로 코로나 문제가 심각해 짐에 따라 베트남에 대한 여행이나 출장이 어려워 지다 보니 2020년 이후 새로이 출간된 책은 도서관이나 전자도서관에서 찾기가 어렵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베트남과의 교류가 활발해 질 그날을 기다리면서..
100년 통장 - 하나금융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종종 보던 조용준 센터장님이 속해있는 100년 행복 연구센터에서 출간한 책이다. 책의 존재는 잘 모르고 있다 삼프로 티비 노후 준비관련 영상에서 소개해 주어 나중에 읽어봐야지 생각하던 차에, 전자책 도서관에서 책을 확인하고 예약한지 한달여 만에 읽어볼 수 있었다. 3단계 연금 준비의 중요성과 각자 노후 준비를 위해 효율적으로 연금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누구나 알기 쉬운 말로 잘 성명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노후 준비가 잘 된 상태에서 퇴직한 사람들을 '금퇴족'이라는 말로 설명하는데, 단순히 용어의 사용으로 그치지 않고 소득구간별 금퇴족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다. 덕분에 본인의 상황에 비춰 무엇이 부족한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진짜 부자 가짜 부자 - 사경인 벌써 나온지도 1년이 넘은 책이 되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1년이 넘고 2년이 되어가던 작년, 아직도 투자에 대한 방향은 흐릿하기만 했고 그저 부자가 되고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던게 사실이다. 이렇게 꾸준히만 하면 부자가 되겠지 하는 믿음 정도? 그러던 와중 주변 사람들로 부터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추천의 이야기를 듣고 구입한 책이 이 책이다. 이 책은 당시에 읽는것으로만 끝나는게 아니라 한번씩 다시 읽어보면 생각을 한 번 더 다잡고, 가야할 방향이 흐려질때 다시 한번 방향 설정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그래서 출간 후 1년이 지났음에도 책 소개글을 올려본다.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 중 머릿속에 남아 있는 내용은 크게 2가지 이다. 1. 기록해야 보인다. 2. 시스템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 진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