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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 (실전편) - 부읽남 정태익 기초 편에 이어 실전 편을 대출해 읽었다. 기초 편에서는 마인드셋에 큰 부분을 할애했다면, 실전 편에서는 이름답게 실제 매입을 하려면 해야 하는 것을 좀 더 디테일하게 다뤘다. 무조건 임장을 가라는 말을 하기보다는 임장을 가서 봐야 할 것들을 정리하고,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전에 참고가 될 수 있을만한 체크시트까지 제시한다. 그리고 이번 실전 편에서 자세히 다룬 경매 관련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명도가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긴 하지만 정신력이 강하고(!?) 스트레스 저항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사람에게는 경매도 괜찮은 투자 방법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일단은 살 집이 해결된 상태이긴 하나, 집이라는 건 평생 내 삶과 연결된 부분이라 가능하면 투자마인드를 갖고 고르기 위해 이런 책을 틈틈이 봐두고..
일본 디플레이션의 진실 - 모타니 고스케 일본의 디플레이션을 인구문제와 엮어 설명한 책이다. 결국은 은퇴자 대비 신규 경제활동인구 유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경제활동 인구의 총량이 줄고, 이로 인해 소비여력이 있는 사람이 없으니 소비의 감소와 기업매출의 감소가 발생하게 되고, 이는 임금 감소를 통한 소비여력의 감소로 반복된다는 이야기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저자는 노년 부유층으로 부터 소비여력이 있는 세대로의 부의 이전(증여세 우대 등의), 여성의 경제참여 확대(여성은 남성대비 소비에 관대한 편이라는 설명), 외국인 관광의 활성화 등을 책 말미에 주장한다. 저자의 주장은 차치하고서라도, 인구문제와 디플레이션에 대한 분석은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도 없지 않아 읽어볼 만하다 싶다. (일본의 인구구조와 우리나라의 인구구조가 일정 기간의 시차를 두고..
우리는 어디에서 살아야 하는가 - 김시덕 삼프로 티비에서 도시야사 시즌 2를 맡아 진행하고 있는 김시덕 박사의 저서이다. 시즌 1부터 즐겨보고 있는 프로그램이고, 프로그램에서 언급한 부분들을 책으로 잘 엮어놓아 그동안 보아왔던 방송들에 대한 복습 개념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어딘가에 살면서 접하는 표면적인 이야기 들이나 소문들은 많지만, 한꺼풀 더 깊은 이야기들을 알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김시덕 박사는 신문 기사나 여러 서적 혹은 다른 기록들을 바탕으로 도시의 내력을 파악하고 답사하며, 그런 내용들을 정리해 저서도 내고 유튜브 삼프로 티비에서 프로그램으로 독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한다. 장소에 얽힌 이야기들을 듣고 당시를 상상해 보는걸 좋아하는 내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라고나 할까. 책 읽는 내내 지난 방송 에피소..
압록강은 다르게 흐른다 - 강주원 근작 '휴전선에는 철조망이 없다'를 읽으면서 알게 된 책이다. 서가를 뒤적거리던 중 발견해 같이 대출한 책. 단동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3국 교류(북한, 중국, 한국)을 오랜시간 연구해 오면서 단동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균형잡힌 학자의 시각으로 풀어낸 책이다.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된 계기중 하나가 한국 주변국과의 관계사에 관심이 생기면서 인데, 이 책 역시 한국/중국/북한의 관계에 대해 중립적인 시각으로 풀어나간 책이라 생각한다. 흔히 단동 하면 북한 탈북민들이 많이 있을것이라 생각하지만, 알고보면 북한에서 파견을 나온 근로자와 북한 화교, 조선족, 한국 사람들이 섞여 끊임없이 교류하고 있는 공간이 단동이다. 그곳에서는 북한의 맥주를 한국사람이 사 마시고, 한국의 우유를 북한사람이 사 마시는 일이 비일비재 ..
하류지향 - 우치다 타츠루 도서관에서 서가를 이리저리 둘러보다 눈에 들어와 집어든 책이다.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라는 책 제목이 떠올라 집어 들었던 책인데, 그 책은 아니고 다른 책. 책 내용에서는 교육을 자발적으로 거부하고 일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에 대한 고민 혹은 생각들을 이야기하고, 마지막에는 대담 형식의 글을 정리해 추가한 책이다. 자본주의 주체로 사회를 접한 어린이들은 학교 생활 자체도 경제생활로 받아들이고, 교육 자체도 선택이 가능한 문제로 받아들여 자발적으로 교육을 받지 않고자 선택한다는 설명이 나온다. 경제 활동도 마찬가지로 선택 가능한 문제로 여긴다고. 이렇게 탄생한 니트족(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Training)은 현재는 부모 세대의 부양을 통해 그런대로 살지만, 나중에 나..
베트남(Vietnam) 건설 이야기 - 강성욱 하노이의 랜드마크라 하면 내 기억속에는 단연 경남 Landmark 72(랜드마크 72) 와 Lotte Center Hanoi이다. 앞의 건물에는 칼리다스 레지던스와 상가 그리고 오피스구역과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뒤의 롯데센터 하노이에는 백화점과 레지던스, 오피스와 롯데 호텔이 들어와 있다. 잦은 출장 속에서 각각의 건물에서 머물 기회가 있었는데, 하노이에 낮게 안개가 낀 날 고층의 식당에서 바라보는 서로의 건물은 안개위에 우뚝 솟은 단 두 마천루의 모습은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다는 느낌도 든다. 그 중 Lotte Center Hanoi의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된 분의 일지 혹은 경험담으로 꾸며진 책이다. 길지않은 분량이지만 베트남에서 일하는 사람의 곤혹스러움이나 현지에서의 에피소드 들에 공감하며 읽을 수 ..
젊음 나눔 길위의 시간 - 강제욱 이명재 이화진 박임자 강제욱 작가님 전시에 방문 했다가, 무료 전시를 보고 맨손으로 나오기가 민망해 구입했던 책이다. 작가님은 사진도 좋지만 글도 잘 쓰셔서 (예전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에서도 잘 읽었던 기억이!) 믿고 구입한 책. 강제욱 작가님의 파라과이 생활은 물론 다른 코이카 봉사단원 분들의 중국과 탄자니아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이야기도 같이 실려 있다. 같이 책을 내신 분들 모두 얼마나 글을 잘 쓰시고 사진을 잘 찍으셨는지 보는내내 글과 사진으로 눈이 즐거운 책이었다. 그리고 즐겁기만 할 수는 없었던 것이,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내용을 보는 중에는 계속 마음 한켠이 아린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평화롭고 아름다운 일상속에서 진행된 코이카 봉사단원분의 생활에 대한 기록인데 지금은 그런 일상이 없어졌을거라 생각..
강남몽 - 황석영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러 책을 뒤적이다 소설책을 읽어보고 싶어 빼든 책이다. 삼풍백화점 붕괴에서 거슬러 올라가는 강남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를 황석영 작가님 특유의 글로 풀어나간 소설이다. 오전에 빌려 틈틈히 읽다 보니 오후에 다 읽을 수 있었는데, 뒷맛이 개운하지는 않다. 강남 개발 이야기를 한참 읽고난 뒤 뭔가 입에서 씁쓸한 기운이 느껴지는건 기분 탓이겠지. 부동산은 아직도 부의 규모를 늘리기에 아직도 유효한 수단이기는 하지만, 당시 개발 과정에서는 개운치만은 않은 이야기들이 엮여든 일이 많다보니 더 그런 쓴맛이 강하게 입안에 남았던건 아닐까 생각한다. 오랜만에 또 한번 누군가의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어갔다 나온 날이다. 강남몽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
저스트, 킵, 바잉 - 닉 매기울리 투자에 대한 단순한 통찰을 나타내는 한 문장 - Just keep buying. 저자는 시종일관 책에서 그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자산을 구입하라고 한다. 꾸준히 지속해서 사다보면 평균단가는 계속 낮은 수준으로 유지 되고, 시간의 힘을 빌어 결국은 수익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책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마무리 하는 순간까지 내내 이야기 한다. 책의 각 부분부분은 저 문장을 뒷받침 하는 - 저스트, 킵, 바잉 - 근거들을 수치와 도표들을 통해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준다. 첫번째 장에 나오는 문장이 한 영상의 썸네일에 인용되면서 호기심을 끌어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 문장은 이렇다. "가난한 사람은 저축을 하고, 부자는 투자를 한다." 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때는 '가난한 사람은 계속 저축만 하기..
일본관찰 30년 - 염종순 이 책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삼프로TV를 통해서였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삼프로TV에서 영상을 접하고 책을 찾아본 경우라고 해야 맞겠다. 일본과 관련된 저자분의 경험과 생각들을 짤막짤막한 글들을 통해 정리해 주셨다. 일본의 현재 IT관련 상황과, 그 틈을 뚫고 들어간 이야기, 혁신의 상징이었던 츠타야가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그리고 일본 IT기업들의 한계와, 이 상황 덕분에 한국의 IT기업이 일본에서 가질 수 있는 비교우위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만, 수치나 데이터 혹은 근거자료 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방식이기보다는 에세이 정도의 글이라 생각하고 읽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책 부제도 좀 자극적인데, 꼭 저 부제 같은 이야기만 나오는 것은 아니니 오해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