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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먼저 배울까? - 흑백 사진 인화 vs 흑백 필름 현상 필름으로 찍은 흑백사진을 보다 보면 필름 사진 특유의 느낌에 빠져 '나도 한번 찍어보고 싶다', '나도 저런 사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지 않은가? 나는 그런 생각에 필름으로 흑백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지금도 여전히 흑백사진을 주로 찍으며 그 매력을 더 알아가고자 하는 중이다. 여느 취미 사진가들이 그렇듯 현상소에 의뢰하고 받아보는 결과물에 만족하던 한 때, 현상료와 기다리는 시간, 그리고 현상을 맡기러 오가는 시간과 비용이 갑자기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고 이런저런 방법을 알아보다 흑백 필름의 자가현상을 시작했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좀 거치기는 했지만 지금은 그럭저럭 자가현상 품질에 만족하며 사진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약 10여 년 전, 필름사진은 인화물을 만들어 봐야 ..
현금의 재발견 - 윌리엄 손다이크 어디선가 보고, 읽어봐야겠다 적어 둔 책 리스트에 있어 다운로드 후 읽기 시작. 전자책은 읽어야겠고 방법을 찾다가 밀리의 서재 쿠폰이 KT 장기고객에게 나와 밀리의 서재를 시작했다. 다행히 루팅 된 디리페이퍼 3을 사용 중이라 쉽게 시작. 책의 내용은 미국의 기업들 중 최대한 현금흐름을 만들고 그렇게 창출된 현금을 자사주 매입을 통해 효과적으로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낸 기업들을 소개한다. 자사주 매입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하는 매입이 아닌, 실질 가치 이하로 주가가 떨어지는 순간 자사주 매입을 통해 효과적으로 기업가치를 올리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많은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약 8년여의 준비기간을 두고 만들어진 책이라 내용들에 신뢰가 가고 읽기 쉬운 문체로 쓰여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번역을 잘해주신 건가..
필름 촬영, 촬영 장소와 시간 기록은 필수 필름 촬영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촬영 장소와 시간의 기록입니다. 아마추어의 사진이 예술성이 뛰어나 작품으로 소비되지 않는 이상은, 시간이 지난 뒤 기억을 대신하는 자료가 되었을 때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언론이나 대형 매체의 손길이 닿지 않는 일상의 공간들을 기록하고, 나중에 필요한 순간 기록의 힘을 가지려면 촬영 당시에 잊지 않고 시간과 장소를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영상만으로 시간과 위치를 유추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보면 다 기억날 것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기억은 생각보다 쉬이 잊혀지는 것이어서, 필름 정리가 밀려 1년여만 지나도 위치가 생각이 나지 않아 메모들을 꺼내 들여다볼 때가 많습니다. 밀리지 않는 기록은 언제나 중요합니다. 기록..
거인의 리더십 - 신수정 이번에 읽은 책은 신수정 작가님의 거인의 리더십이었다. 페이스북 팔로워로 올려주시는 인사이트 들을 주말마다 관심 있게 읽고 있었는데, 그중 리더십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 책으로 출판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출판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출판된 지는 좀 되었지만 책을 구할 기회가 맞지 않아 구입 시점은 좀 미뤄졌지만 여름휴가를 맞아 책을 구입했고, 드디어(?) 읽을 수 있었다. 지금의 나야 리더와는 거리가 먼 소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일 하는 중에도 리더의 의중을 파악하거나 어떤 식으로 일하는지를 알아둔다면 지금의 위치에서 일하는 것도 좀 더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아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책은 역시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실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을 바탕..
레버리지 - 롭 무어 내가 알고 있었던 좁은 의미의 레버리지는 대출을 일으켜 큰 금액의 자산을 구매하고, 해당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면 이를 매도해 시세차익을 얻어 투자금 대비 수익률을 크게 가져가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레버리지는 이런 좁은 의미의 레버리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책에서 이야기 하는 레버리지는 내가 생각하는 최고 가치 있는 일을 할 때, 방해가 될 만한 일들 - 내가 시간당 생산 가능한 가치에 대비해 그 가치가 떨어지는 일, 혹은 가치가 높은 일을 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들 - 을 찾고 이런 일은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 혹은 수단을 찾아 일임하고 내게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기술을 통칭해 '레버리지'라는 말로 설명한다. 이런 중심생각을 여러 방법이나 케이스 별로 방해가 되는 것들은 ..
DEAR FOLKS - WIILIAM KLEIN (Museum HANMI, ~9/17) 현대 사진 전시를 보다 보면 지나치듯 한 번쯤은 봤을만한, 밀착에 컬러풀한 잉크로 낙서가(?)되어있는 작품의 작가 윌리엄 클라인. 잘 알지 못하는 작가였지만, 삼청동을 걷던 중 뮤지엄한미 에서의 전시 소식을 접하고 전시까지로 보기로 결정하고 전시장으로 향했다. 티켓 가격은 12,000원. 전시장에는 초기 작업인 '뉴욕'과, 각종 패션 사진들, 페인티드 컨택트, 초기 추상작품들까지 다양한 전시품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뉴욕 사진들과 페인티드 컨택트는 다른 전시나 사진 관련 책들에서도 접할 수 있었던 작품들이 있어 익숙한 느낌도 있었다. 그리고 패션 사진들은 잘 짜인 구성에서 인위적이지만 상당히 자연스러운 표정과 장면들이 흥미로웠고, 잘 갖춰진 조명과 화면 구성들이 보는 내내 "우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구피 기를 때에 사용하는 약품들 분명 사진 블로그를 표방하며 시작하긴 했지만, 거의 책 블로그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구피에 사용하는 약품을 정리해 놓아도 이상할 게 없다 싶어 이 글도 메모 삼아 작성해 둔다. 구피를 키우다 보면 이런저런 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유튜브를 찾아보며 이런저런 약품의 사용법을 알게 되었다. 구입 전 주변의 동물약국을 찾아 문의를 먼저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함. 관상어용 약품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 대부분 관상어 약을 구비하고 계신 곳에 가서 문의하고 증상에 맞춰 약을 받아오는 게 좋다. 1. 아쿠아파워시드액 (프라지콴텔) - 구피의 바늘꼬리병과 아가미흡충이 발생한 경우에 주로 사용. 흡충의 중추신경에 작용해 구제하는 기전이라고 한다. 약욕법으로 사용하며, 용법 용량은 문의해 보고 맞춰서 하자. 2...
베트남 전쟁 - 박태균 베트남과 관련된 책들을 읽다 보니 어느새 이 책을 읽는 순서까지 도달했다. 베트남에 대해 점점 더 깊이 알아가다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베트남과의 어두운 인연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베트남 전쟁이다. 1960년대, 반공과 자유 수호라는 명분으로 미국이 시작한 베트남 전쟁에 우리나라도 파병을 하는 것으로 베트남 전쟁에 얽힌 역사가 시작된다. 베트남 전쟁과 관련해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대부분 전쟁 특수와 관련된 이야기이고, 그 외의 이야기는 거의 회자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야기만 되지 않았을 뿐, 전장에서 산화한 우리 군인들도 있었고 산업 역군이라는 이름으로 파견된 노동자의 죽음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전장으로 보내놓은 가족을 잃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전쟁 특수를 통해 이권을 얻은 ..
Carl Zeiss 렌즈 생각 카메라를 한동안 사용하다 보면 한 번쯤은 듣게 되는 이름, Carl Zeiss. 현재는 Zeiss라는 이름의 렌즈 메이커를 떠올리거나, Cosina 제의 Carl Zeiss 렌즈가 떠오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사용하고 기억하는 렌즈는 Contax RF 시절의 Carl Zeiss 렌즈이다. 지금 필름 카메라 중 최고가 무엇이냐 물어보면,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 중 많은 수가 Leica(라이카)를 떠올릴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여전히 고가의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 바디와 렌즈들을 계속해 생산해 내고 있으니, 제일 고급의 필름카메라라고 하면 라이카를 자연스레 떠올린다. 하지만 세계 2차 대전을 전후로 한 당시에는 라이카를 기술적으로 압박하던 회사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Carl Zei..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 (실전편) - 부읽남 정태익 기초 편에 이어 실전 편을 대출해 읽었다. 기초 편에서는 마인드셋에 큰 부분을 할애했다면, 실전 편에서는 이름답게 실제 매입을 하려면 해야 하는 것을 좀 더 디테일하게 다뤘다. 무조건 임장을 가라는 말을 하기보다는 임장을 가서 봐야 할 것들을 정리하고,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전에 참고가 될 수 있을만한 체크시트까지 제시한다. 그리고 이번 실전 편에서 자세히 다룬 경매 관련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명도가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긴 하지만 정신력이 강하고(!?) 스트레스 저항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사람에게는 경매도 괜찮은 투자 방법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일단은 살 집이 해결된 상태이긴 하나, 집이라는 건 평생 내 삶과 연결된 부분이라 가능하면 투자마인드를 갖고 고르기 위해 이런 책을 틈틈이 봐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