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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 박태균

베트남과 관련된 책들을 읽다 보니 어느새 이 책을 읽는 순서까지 도달했다. 베트남에 대해 점점 더 깊이 알아가다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베트남과의 어두운 인연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베트남 전쟁이다. 1960년대, 반공과 자유 수호라는 명분으로 미국이 시작한 베트남 전쟁에 우리나라도 파병을 하는 것으로 베트남 전쟁에 얽힌 역사가 시작된다.

베트남 전쟁과 관련해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대부분 전쟁 특수와 관련된 이야기이고, 그 외의 이야기는 거의 회자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야기만 되지 않았을 뿐, 전장에서 산화한 우리 군인들도 있었고 산업 역군이라는 이름으로 파견된 노동자의 죽음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전장으로 보내놓은 가족을 잃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전쟁 특수를 통해 이권을 얻은 사람들 혹은 기업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전쟁 특수라는 단편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베트남 전쟁이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사, 당시 세계정세의 흐름, 전쟁 특수 이면에 가려져 세상밖으로 나오지 못했던 어두운 이야기들을 오랜 시간의 연구 끝에 균형 잡힌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짧은 지식으로 지금 당장 베트남 전쟁에 대해 가치판단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베트남 전쟁은 우리 사회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생각해 볼 단초를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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