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진 전시를 보다 보면 지나치듯 한 번쯤은 봤을만한, 밀착에 컬러풀한 잉크로 낙서가(?)되어있는 작품의 작가 윌리엄 클라인. 잘 알지 못하는 작가였지만, 삼청동을 걷던 중 뮤지엄한미 에서의 전시 소식을 접하고 전시까지로 보기로 결정하고 전시장으로 향했다.
티켓 가격은 12,000원. 전시장에는 초기 작업인 '뉴욕'과, 각종 패션 사진들, 페인티드 컨택트, 초기 추상작품들까지 다양한 전시품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뉴욕 사진들과 페인티드 컨택트는 다른 전시나 사진 관련 책들에서도 접할 수 있었던 작품들이 있어 익숙한 느낌도 있었다.
그리고 패션 사진들은 잘 짜인 구성에서 인위적이지만 상당히 자연스러운 표정과 장면들이 흥미로웠고, 잘 갖춰진 조명과 화면 구성들이 보는 내내 "우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도쿄와 프랑스등 도시에서 한 작업들도 볼 수 있었고 초판 사진집의 목업도 실물로 전시되어 있어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왔다.
윌리엄 클라인이라는 작가를 잘 알고 간 전시는 아니었지만, 사후 열리는 첫 회고전에서 윌리엄 클라인이라는 작가에 대해 관심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윌리엄 클라인이라는 작가가 궁금하다면 9월 전시 마감 전에 서둘러 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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