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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 신봉수

마오쩌둥과 관련된 저작을 비롯한 글들을 바탕으로, 글을 인용해 가공 주제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책이다. 덕분에 혁명기 중국부터 마오쩌둥의 사후까지 중국에서 마오쩌둥이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절판도서라는 문구에 혹 해 산 책이라고는 하지만 중국의 역사에 있어 큰 획을 그은 사람에 대한 글과 이야기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책의 각 장을 읽고 나서 기억나는 대로 간단하게 정리한 내용들을 같이 게시한다.

 

  1. 첫 장은 마오쩌둥의 일대기를 그의 저술과 함께 정리한다. 태어난 순간부터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를 한 장에서 간결하게 정리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단락에서 저자는 마오쩌둥을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중국의 현실에 맞게 재해석해 도입한 사람으로 설명한다.
  2. 마오쩌둥의 주요 저작 중 "변증법유물론"에 대해 설명한다. 물건이 존재함으로써 인식이 발생하고, 물성의 내부 변화로 인해 변화가 발생한다는 이론이라 설명한다. 외부 요인으로 인한 변화 역시 일어나지만 이는 부차적인 원인이며, 물건 내부의 성질이 변하는 것이 근본 원인이라는 주장이다.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은 장이었고, 앞으로 읽어나갈 부분들에서 좀 더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3. 이번 장은 "실천론"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감각적 인식을 통해 인지하게 되고, 이를 이성적 인식을 통해 이해를 하다 보면 인식과정의 돌변 혹은 비약이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이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실천하며 오류를 교정해 나가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차차 진리를 찾아가게 된다 이해했다. 생활의 언어로 표현된다면 더 쉽게 이해가 가능한 개념들일 텐데, 이론을 세우기 위한 단어들로 설명을 하다 보니 더 이해가 어렵고 동떨어진다 생각하게 됨
  4. 네 번째 장은 주요 저작 중 마지막인 "모순론"에 대한 설명이다. 여기서 말하는 모순은 두 항목의 대립 혹은 충돌을 개념으로 하는데, 보통의 사람이 알고 있는 모순의 개념과는 좀 달라 보인다. 마오쩌둥은 이 모순을 해결해 나가면서 발전하고 한걸음 앞으로 나간다고 이야기한다.
  5. 혁명기 계급에 일반적으로는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 혁명을 주축으로 생각하지만, 마오쩌둥의 경우 농민을 같이 포함시킨다. 이유는 산업화가 진행되지 않은 중국에서 노동자만으로 구성해서는 그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혁명에 대한 필요가 높고 그 수가 많은 농민도 이 계급에 포함된다. 다만 농민에 대한 시선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는데 그에 대한 내용이 이 장에 설명되어 있다. 
  6. 민족과 계급에 대해 이야기한다. 계급은 1차로 경제적 의미의 무산/자산계급으로 구분되지만 진정한 계급은 하나의 계급이 다른 계급을 상대로 투쟁을 할 때 형성된다고 한다. 또한 모순론에 근거해 상황에 따라 민족모순과 계급모순을 오가며 목표설정을 유리하게 했는데, 그 예로 민족모순(일본제국주의-항일민족주의)과 자산계급/무산계급의 투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7. 마오쩌둥의 인민주의를 이야기한다. 물고기는 물을 벗어나거나 거스르며 살 수 없다는 말로 설명되는 마오쩌둥의 인민주의는, 다수 인민의 의견과 그 의견을 대표하고 인민들이 실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카리스마적인 지도자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여기서 물은 인민을, 물고기는 지도자를 의미한다 볼 수 있다. 이 인민주의는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개인 숭배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 역시 설명되어 있다.
  8. 마르크스주의에서는 유토피아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공간을 이야기하지만, 마오쩌둥은 그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를 중국 공산주의를 추구해 나가며 현실에 존재하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이상적인 유토피아를 중국에 만들기 위해 신촌운동 등의 활동을 했던 마오쩌둥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의 글에 나타난 유토피아적인 중국과 관련된 생각을 이 장에서 보여준다.
  9. 마오쩌둥 당시의 주권 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20세기초 러시아(당시 소련)의 도움이 필요하던 시기에는 어느 정도의 간섭을 허하고 소련으로부터의 도움을 원하지만 20세기 중반 이후에는 절대적 주권개념으로 소련의 간섭을 원치 않는 단계로 바뀌게 된다. 저자는 소련으로부터 분리되어 중국 나름의 주권을 주장하고, 중국 나름의 길을 가게 되는 시기가 이때부터인 것으로 보는 것 같다.
  10. 중국의 근대화와 관련한 설명. 소련의 근대화는 서구의 근대화 방법을 답습하는 전통과의 단절을 통한 근대화로,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이에 반해 중국은 전통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근대화를 시도하는 문화혁명을 시도하지만 이는 결국 개인 숭배로 마무리되었다고 글은 정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