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철도의 역사와 발전 - 이용상 외

철덕이라면 읽어야 할 필독ㅅ... 한국 철도를 알고싶다면 일본철도도 같이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 철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구입한 책. 원래 일본철도 한국철도 가리지 않고 관심이 많아 구입하기도 했지만, 철도에 관심이 많다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우리나라의 철도는 알다시피 해외 열강들의 한국 진출과 함께 건설되기 시작했다. 경부철도 부설을 위해 일본은 구한말부터 한국으로 측량기사를 몰래 보내 열차가 지나갈 길목들을 미리 점쳐 보기도 했고, 중국/만주 진출을 위해 경의선 철도를 군용 철도로 부설하기도 했다. 호남평야의 쌀을 일본으로 빼가기 위해 호남선을 만들기도 했다. 이런 철도 경영의 밑바탕에는 일본의 식민지 철도 정책이 있었고, 이 모든 철도 정책은 일본철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해방 이후로는 일본의 영향이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당시에 구상되었던 열차 노선들은 큰 변형 없이 현재도 건설되고 있으며, 국내의 철도기술의 바탕에는 일본의 기술들이 많이 깔려있는것도 부정하기 어렵다. 이런 우리나라의 철도 실정상 일본의 철도 역사와 발전 형태를 이해한다면 우리나라 철도 역사와 현재의 변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세계에서도 수위에 드는 철도 선진국인 일본의 철도 역사를 알아가는것 역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이 책을 읽고, 전에 소개했던 '철도가 그린 동아시아 풍경'을 읽는다면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철도의 역사나 해외의 철도 시스템 등을 소개하는 교양 서적 등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이런 책을 낸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을텐데, 출판에 힘써주신 저자분이나 출판사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보내며 오늘 이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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