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어느정도 안정되며 여행길이 열리고 사람들은 참아왔던 한풀이라도 하듯 부지런히 해외여행을 나가기 시작했다. 최근에도 그렇지만, 예전부터 오랜 시간동안 많은 여행 목적지들 중 단연 인기가 있는 여행지는 일본이다. 아무래도 짧은 비행 거리와 익숙한 음식들 덕분에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오랜 디플레이션 덕분(?)에 물가도 한국에 비해 많이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적당한 물가에 더해 환율 역시 100엔당 900원대로 전보다는 많이 내려온 상태이다 보니 체제비용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었다.
점점 많은 사람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고 일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는 이런 시점에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 중 하나가 '같은일본 다른일본' 같다. 신문에 연재되던 칼럼을 모아 출판한 책인데, 단순히 칼럼을 모아 책으로 펴낸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난 기사에 가필을 하고 내용을 수정해 출판 당시의 사정에 맞춰 재 편집이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내용을 읽으며 그리 이질감이 들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런 책의 장점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다양한 내용에 대해 훑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한가지 주제에 대해 깊이있게 한권으로 다루는 것도 좋지만 그런책을 여러권 읽다 보면 지치는 감도 없지않아 있어서 이런 여러 주제를 모아놓은 책을 한번 읽으면 환기도 되고, 새롭게 관심이 가는 주제가 생기기도 한다. 다만, 이런 책은 내 경우 1회성 독서로 다시 펼처보는 일이 적다 보니 도서관에서 빌려 보는게 효율적(?)인데 다르게 생각하면 술한번 마시는 돈보다 훨씬 싼 책값으로 시간을 값지게 보낼 수 있다면 구입해 보는게 맞다는 생각도 든다. 이번 책 역시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일본에 다녀온지가 언제인지 생각해 보니 벌써 4년이 다 되어 간다. 아직은 비행기표 값이 부담스러워 일본을 갈 계획을 세우지는 못하고 있는데, 언젠가 한번 가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책으로 일본에 대한 지식들을 차곡차곡 쌓아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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