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격 다음으로 읽은 신수정 저자님의 책. 처음 읽었던 일의 격도 혁신적인(?) 책의 구성이었는데, 이 책은 한번 더 전작을 뛰어넘은 혁신의 구성인 것 같다. 짤막한 글들을 1~555번까지 번호를 달고, 각각의 주제에 따라 6개의 구분을 두었다. 각각의 짧은 글들을 모아둔 책이다 보니 책의 목차가 깨알같이 많다...!
순서에 따라 읽는 책이 아니라 필요한 구분에 따라 편하게 중간부터 읽어나가기를 바란다는 저자분의 바람(?)과는 다르게 쉬는날을 맞이해 처음부터 주욱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와닿는 말들이 몇몇 있어 메모지에 적기도 하고 폰에 사진으로 남기기도 해가면서 읽다보니 어느새 다 읽게 된 책. 살면서 막히는 부분이 생기거나 무언가 도움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게 되면 다시 한번 뒤적거리게 될 것 같다.
한동안 좋은사람이 되고 싶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어 자기개발서를 뒤적거리던 때도 있었고, 한동안은 이런거 읽어봐야 사람 안변한다는 생각으로 멀리했던 때도 있었다. 요즘은 그냥 상황에 맞춰 좋은 책들이 있으면 편견없이 한번씩 펼쳐보고 내게 필요한 내용들이 있으면 메모하고 배우려고 한다. 솔직한 말로 자기개발서가 무슨 죄인가. 필요한 내용은 내가 잘 취하면 되는거고, 필요한 내용이 아니면 그냥 지나치면 되는거다. 필요한 때에 필요에 맞게 읽을 수 있으면 다 좋은 책.
회사일에 연차가 쌓이고 일들을 하다 보면 갑갑하거나 뭔가 속 시원하지 않은 상황들이 생기는데, 이럴 때 읽어서 도움이 되는 책이 신수정 저자님의 책이라 생각한다.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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