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 (3) 썸네일형 리스트형 흑백필름, 좀 편하게 현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Diafine) 없으면 말을 안꺼냈겠지? 자,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일반적으로 필름 현상은 꽤 복잡한 과정을 거쳐 진행이 된다. 현상과 정지, 정착과 수세 뒤 건조를 해 현상 과정을 마무리 하고, 이후 후작업을 진행 한다. 후작업이라고 하면 주로 두가지로 진행되고, 디지털 작업을 하고자 한다면 스캔을 하거나 아날로그 작업을 한다면 확대(=인화)를 하게 된다. 이 두가지 작업은 또 언젠가 한번 자세하게 다루기로 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현상 이야기를 해보자. 제대로 된 현상을 하려면 각 과정에 맞는 약품을 써서 진행을 해야 한다. 현상 모액을 만들어 뒀다가 희석을 해야하고, 정지는 물로 할 수 있지만 픽서도 모액를 희석해야 한다. 그리고 현상을 하기 위해서는 현상액의 온도를 데이터 시트에 맞추거나, 그게 아니라먼 온도.. 뭘 먼저 배울까? - 흑백 사진 인화 vs 흑백 필름 현상 필름으로 찍은 흑백사진을 보다 보면 필름 사진 특유의 느낌에 빠져 '나도 한번 찍어보고 싶다', '나도 저런 사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지 않은가? 나는 그런 생각에 필름으로 흑백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지금도 여전히 흑백사진을 주로 찍으며 그 매력을 더 알아가고자 하는 중이다. 여느 취미 사진가들이 그렇듯 현상소에 의뢰하고 받아보는 결과물에 만족하던 한 때, 현상료와 기다리는 시간, 그리고 현상을 맡기러 오가는 시간과 비용이 갑자기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고 이런저런 방법을 알아보다 흑백 필름의 자가현상을 시작했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좀 거치기는 했지만 지금은 그럭저럭 자가현상 품질에 만족하며 사진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약 10여 년 전, 필름사진은 인화물을 만들어 봐야 .. 사진전 지문 - 갤러리 브레송 지문 전시가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지난 4회 까지는 참여 회원으로, 올해는 전시를 축하드리는 관람자로 전시 오프닝에 참석했었다. 지문 전시는 Island66 암실 멤버들로 구성해 1년에 한 번 진행되는 그룹전으로, 직접 현상/인화한 사진들로 전시를 꾸려나간다. 이 전시는 2019년 시작해 5회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보기 어려운 흑백 사진을 오래전 사진들의 빈티지 프린트로 접하게 되는 것이 아닌 현재의 모습들을 흑백사진과 아날로그 인화물이라는 매체를 통해 접하는 게 색다른 점이라 이야기할 수 있다. 이번 초대작가님은 강재훈 작가님으로, 사진기자로 사진작가로 알려져 있는 분이시다. 초기 작업들 중 직접 현상인화 한 사진을 한 점 같이 전시하고 계시니 전시장을 방문한다면 한 번 챙겨보면 좋을 것..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