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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슬픔 - 바오닌

주인공인 끼엔과 프엉의 이야기를 축으로 시간을 앞뒤로 오가며 70년대 마무리 된 베트남 전쟁을 소설로 풀어나간다.

끼엔, 프엉, 투이, 남, 황,... 그리고 많은 이름들. 출장을 다니며 만났던 함께 일한 동생들도 생각나고 오가며 보았던 하노이 이곳 저곳의 골목들도 생각이 났다. 비록 가보진 못했지만 베트남 전쟁중의 격전지도 상상해 보고, 내가 잘 모르는 70년대 그리고 그 이전의 베트남으로 상상의 시계를 되감아 보기도 했다.

출장 덕분에 꽤 애틋한 마음이 생긴 베트남 이라는 나라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던 마음으로 읽었던 책인데, 너무나도 끔찍했던 전쟁과 그로인한 많은 사람들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게 되었다면 너무 큰 오만일까.

지금을 사는 그들에게, 그리고 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