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선을 떠나며 - 이연식 틈틈히 읽어야 겠다고 리스트업 해놓았던 책들을 구해 읽고 있는데, 이 책도 그런 책들중 한권이다. 예전에 한참 신문보던 시절 리스트업을 해 놓은걸 이제야 보다니, 한 10년은 된 것 같다. 그래도 틈틈히 관심있었던 책들을 읽어나가는건 즐거운 일. 그 중에서도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한일관계사에 관련된 책들이 많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패전한 일본인들이 한국에서 떠나며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과 사건 사고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학술적인 자료들과 내용으로 어렵게 쓰여진 책이기 보다는 읽기 쉬운 교양서 형태로 집필된 책이라 보기에도 편하다. 내용의 대부분은 종전 후 입장이 바뀐 일본인과 한국인의 이야기와 더불어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일본인과, 미군점령지인 남한과 소련군 점령지인 북.. 만주 모던 - 한석정 만주모던은 이번이 두번째 읽기이다. 구입한지가 꽤 된 책인데, 오랜만에 다시 꺼내들어 읽은 셈. 우리나라의 60년대 개발 체재를 일제 강점기의 만주국과 연결해 생각해 본 내용의 책이다. 전혀 근거가 없이 만주와 한국을 엮어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이 아니라, 60년대의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관료들의 출신지와 당시의 배경을 바탕으로 1920~1930년대와 1960~1970년대를 오가며 두 시기를 비교해 설명한다. 식민지기의 부산이 만주로 떠나는 사람의 중간 기착지가 되어 커져 나간 이야기나, 만주국 성립 이후 일본의 수학여행지가 식민지기 조선에서 만주로 옮겨간 이야기는 새로웠다. 당시의 사람들이 만주를 기회의 땅으로, 혹은 일을 저지르고 숨기 좋았던 곳으로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읽을 때에는 한참전에 봤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