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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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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슬픔 - 바오닌 주인공인 끼엔과 프엉의 이야기를 축으로 시간을 앞뒤로 오가며 70년대 마무리 된 베트남 전쟁을 소설로 풀어나간다.끼엔, 프엉, 투이, 남, 황,... 그리고 많은 이름들. 출장을 다니며 만났던 함께 일한 동생들도 생각나고 오가며 보았던 하노이 이곳 저곳의 골목들도 생각이 났다. 비록 가보진 못했지만 베트남 전쟁중의 격전지도 상상해 보고, 내가 잘 모르는 70년대 그리고 그 이전의 베트남으로 상상의 시계를 되감아 보기도 했다.출장 덕분에 꽤 애틋한 마음이 생긴 베트남 이라는 나라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던 마음으로 읽었던 책인데, 너무나도 끔찍했던 전쟁과 그로인한 많은 사람들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게 되었다면 너무 큰 오만일까.지금을 사는 그들에게, 그리고 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베트남 전쟁 - 박태균 베트남과 관련된 책들을 읽다 보니 어느새 이 책을 읽는 순서까지 도달했다. 베트남에 대해 점점 더 깊이 알아가다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베트남과의 어두운 인연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베트남 전쟁이다. 1960년대, 반공과 자유 수호라는 명분으로 미국이 시작한 베트남 전쟁에 우리나라도 파병을 하는 것으로 베트남 전쟁에 얽힌 역사가 시작된다. 베트남 전쟁과 관련해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대부분 전쟁 특수와 관련된 이야기이고, 그 외의 이야기는 거의 회자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야기만 되지 않았을 뿐, 전장에서 산화한 우리 군인들도 있었고 산업 역군이라는 이름으로 파견된 노동자의 죽음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전장으로 보내놓은 가족을 잃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전쟁 특수를 통해 이권을 얻은 ..
베트남(Vietnam) 건설 이야기 - 강성욱 하노이의 랜드마크라 하면 내 기억속에는 단연 경남 Landmark 72(랜드마크 72) 와 Lotte Center Hanoi이다. 앞의 건물에는 칼리다스 레지던스와 상가 그리고 오피스구역과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뒤의 롯데센터 하노이에는 백화점과 레지던스, 오피스와 롯데 호텔이 들어와 있다. 잦은 출장 속에서 각각의 건물에서 머물 기회가 있었는데, 하노이에 낮게 안개가 낀 날 고층의 식당에서 바라보는 서로의 건물은 안개위에 우뚝 솟은 단 두 마천루의 모습은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다는 느낌도 든다. 그 중 Lotte Center Hanoi의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된 분의 일지 혹은 경험담으로 꾸며진 책이다. 길지않은 분량이지만 베트남에서 일하는 사람의 곤혹스러움이나 현지에서의 에피소드 들에 공감하며 읽을 수 ..
지금은 베트남을 읽을 시간 - 심형철, 박계환 외 3명 베트남 관련 책들이 모인 도서관 서가에서 책들을 뒤적거리다 찾은 책. 베트남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반적인 설명이 되어있는 책이다. 발행일은 2022년으로 최근의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 놓았다 생각한다. 대부분의 베트남 책들은 투자나 사업의 측면에서 베트남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은데, 이 책은 사람 그리고 베트남 생활 일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베트남에 대해 본격적으로 파고드는 책이라 보긴 어렵지만 베트남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알아가고 싶은 마음에 불씨가 될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베트남 Ca phe Phin (커피 핀-드리퍼) 개봉 베트남 현지에 자주 들락거릴때는 자주 마시던 커피였는데, 출장길이 끊어지다 보니 사다 두었던 커피도 똑 떨어지고 최근엔 통 베트남 커피를 마시지 못했다. 물론 수입품 판매점에 가면 Trung Nguyen의 Sang Tao커피를 살 수는 있지만, 5번을 좋아하는데 가격이 비싼 탓인지 한국에선 좀처럼 찾기가 힘들어 그냥 한국에서는 한국 커피만 마시고 있었다. 얼마전 베트남에서 지인의 방문 덕에 현지에서 공수해온 원두를 받을 수 있었고, 그덕에 몇 년 전 베트남에서 선물받아온 Ca Phe Phin을 열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방식대로 커피를 내리는데, 그 도구가 바로 Ca phe Phin이다. Ca phe는 커피, phin은 가는 실을 뜻하는 말로, 이 말들이 합쳐져 베트남의 커피 드리퍼가 된다. 이번에 오픈..
GEO-INSIGHT 하노이 - 구양미, 박소현, 양재석 엮음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학생들의 하노이 답사 기록을 엮은 책이다. 내가 첫 하노이 출장을 갔던 해와 같은 해에 베트남을 다녀와 기록한 이야기로, 3박 5일간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학생들의 시선으로 본 베트남은 이랬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아무것도 모른 채 출장길에 떠났던 나랑 비교해 보면 조금은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던게 사실이다. 하노이의 집 형태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는 회사 후배의 결혼식에 참석해 마당에서 동네 사람들과 술한잔을 비우던 생각이 났고, 다크 투어리즘에서는 첫 출장 중 방문했던 호치민 박물관이, 커피 이야기에서는 노점 카페부터 콩카페나 하이랜드 커피까지 다녀온 기억이 떠올랐다. 박닌 공단 이야기에서는 여러번 출장에서 쌓인 에피소드들도 생각이 났고, 오토바이 이야기에서는 친구 오토바이를..
어쩌다 베트남 국제학교 교사 - 한지희 주말을 맞아 전자도서관에서 베트남 키워드로 책들을 검색하다 찾은 책 한권. 한 선생님의 국제학교 교사 도전과 관련된 이야기가 잘 정리되어 있다. 베트남이라곤 하노이 밖에 모르는데, 호치민에 선생님으로 가 일한 분의 이야기는 어떤것일까 궁금한 마음에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조금씩 다시 베트남 출장이랑 관련된 이야기가 들리는데, 나는 다시 출장을 가게 되면 어떻게 일하게 될지 생각이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