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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은 다르게 흐른다 - 강주원

근작 '휴전선에는 철조망이 없다'를 읽으면서 알게 된 책이다. 서가를 뒤적거리던 중 발견해 같이 대출한 책.

 

단동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3국 교류(북한, 중국, 한국)을 오랜시간 연구해 오면서 단동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균형잡힌 학자의 시각으로 풀어낸 책이다.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된 계기중 하나가 한국 주변국과의 관계사에 관심이 생기면서 인데, 이 책 역시 한국/중국/북한의 관계에 대해 중립적인 시각으로 풀어나간 책이라 생각한다.

 

흔히 단동 하면 북한 탈북민들이 많이 있을것이라 생각하지만, 알고보면 북한에서 파견을 나온 근로자와 북한 화교, 조선족, 한국 사람들이 섞여 끊임없이 교류하고 있는 공간이 단동이다. 그곳에서는 북한의 맥주를 한국사람이 사 마시고, 한국의 우유를 북한사람이 사 마시는 일이 비일비재 하게 벌어진다고 한다.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 단동은 긴장이 가득한 공간으로 그려지지만, 실제로 저자가 만난 공간은 사람이 경제활동을 하는 지

극히 평범한 일상의 공간이다. 편견없이 바라보는 단동에서 우리는 통일의 미래를 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