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러 책을 뒤적이다 소설책을 읽어보고 싶어 빼든 책이다.
삼풍백화점 붕괴에서 거슬러 올라가는 강남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를 황석영 작가님 특유의 글로 풀어나간 소설이다. 오전에 빌려 틈틈히 읽다 보니 오후에 다 읽을 수 있었는데, 뒷맛이 개운하지는 않다. 강남 개발 이야기를 한참 읽고난 뒤 뭔가 입에서 씁쓸한 기운이 느껴지는건 기분 탓이겠지.
부동산은 아직도 부의 규모를 늘리기에 아직도 유효한 수단이기는 하지만, 당시 개발 과정에서는 개운치만은 않은 이야기들이 엮여든 일이 많다보니 더 그런 쓴맛이 강하게 입안에 남았던건 아닐까 생각한다.
오랜만에 또 한번 누군가의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어갔다 나온 날이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Vietnam) 건설 이야기 - 강성욱 (0) | 2023.07.09 |
---|---|
젊음 나눔 길위의 시간 - 강제욱 이명재 이화진 박임자 (0) | 2023.07.04 |
저스트, 킵, 바잉 - 닉 매기울리 (0) | 2023.05.28 |
일본관찰 30년 - 염종순 (0) | 2023.05.28 |
한국 온천 이야기 - 다케쿠니 토모야스 (0) | 2023.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