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저스트, 킵, 바잉 - 닉 매기울리

투자에 대한 단순한 통찰을 나타내는 한 문장 - Just keep buying.

 

저자는 시종일관 책에서 그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자산을 구입하라고 한다. 꾸준히 지속해서 사다보면 평균단가는 계속 낮은 수준으로 유지 되고, 시간의 힘을 빌어 결국은 수익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책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마무리 하는 순간까지 내내 이야기 한다. 책의 각 부분부분은 저 문장을 뒷받침 하는 - 저스트, 킵, 바잉 - 근거들을 수치와 도표들을 통해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준다.

 

첫번째 장에 나오는 문장이 한 영상의 썸네일에 인용되면서 호기심을 끌어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 문장은 이렇다.

"가난한 사람은 저축을 하고, 부자는 투자를 한다."

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때는 '가난한 사람은 계속 저축만 하기 때문에 가난한 것이고, 부자는 투자를 통해 부를 일구어 부자가 된 것이다.'라는 생각을 표현한 문장인줄 알았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닐 테니 영상 썸네일에도 이 문장을 썼겠지?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그 내용이 아니라, 투자를 해 예상되는 수익의 규모보다 저축을 해 모을 수 있는 돈의 규모가 더 크다면 일단 저축에 집중하고, 저축보다 투자를 해 얻는 예상 수익이 크다면 투자에 집중하라는 내용이 책에 설명되어 있다. 결국 상황에 맞는 집중할 주제를 설명하는 문장인데 내용을 모르니 문장만 보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저런 엉뚱한 생각을 해버리고 만 것이다.

 

이외에도 소비를 줄이는 것과 수익을 늘리는 것 중 무엇에 더 집중해야할지, 소득이 증가하면 그 증가분에 대해서는 어떤 관리 방법을 쓸지, 시간지평에 따른 저축과 투자는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노동으로 인한 소득에 한계가 올 것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와 같은 내용들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데이터와 함께 정리하고 설명해 놓았다.

 

책 후반부에 나오는 미국의 401K 제도에 대해 설명할 때는 우리나라의 연금저축과 퇴직금의 구체적인 투자 방법이나 세제 혜택과 다른 부분이 있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던 것 빼고는 나머지 부분들은 쉽게 읽히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

 

책의 말미에 나오는 '시간은 당신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란 문장을 듣고 나는 늦지 않았나 생각을 잠시 해봤다. 20대부터 투자를 시작 한 많은 사람들이나 저자와 다르게 30대 중반에야 투자를 알고 공부를 시작해 이제 투자 4년차, 3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다소 늦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아직 시작도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 하고, 100세도 더 살 미래를 예측하는 요즘에는 30대도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닐것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언제나 변동성이 우리를 흔드는 시장 속에서 이 문장 하나만큼은 꼭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 저스트, 킵, 바잉

일단 계속 사자...!

 

 

 

 

위에서 말한 그 썸네일의 영상. 요즘 부읽남TV 보면서 읽게되는 책들이 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