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4)
탈출기 - 최서해 조선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간도로 이주했지만 여전히 힘든 삶을 살아간 당시를 그린 소설. 근현대사 책 주석에 언급된 책이라 어떻게 읽을 방법이 있을까 기대하지 않다가 전자책 목록에서 다운로드 받아 읽었다. 그리 길지 않은 단편이라 금방 읽을수 있었다.
강남몽 - 황석영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러 책을 뒤적이다 소설책을 읽어보고 싶어 빼든 책이다. 삼풍백화점 붕괴에서 거슬러 올라가는 강남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를 황석영 작가님 특유의 글로 풀어나간 소설이다. 오전에 빌려 틈틈히 읽다 보니 오후에 다 읽을 수 있었는데, 뒷맛이 개운하지는 않다. 강남 개발 이야기를 한참 읽고난 뒤 뭔가 입에서 씁쓸한 기운이 느껴지는건 기분 탓이겠지. 부동산은 아직도 부의 규모를 늘리기에 아직도 유효한 수단이기는 하지만, 당시 개발 과정에서는 개운치만은 않은 이야기들이 엮여든 일이 많다보니 더 그런 쓴맛이 강하게 입안에 남았던건 아닐까 생각한다. 오랜만에 또 한번 누군가의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어갔다 나온 날이다. 강남몽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
파친코 - 이민진 이동중 손에 든 책이 없어 오랜만에 전자책 도서관에서 책 대여를 했다. 때마침 대여가능 도서로 추가된 파친코가 보여 바로 대출. 혹여나 2권이 대여가 안될까 싶어 2권까지 같이 대출했다. 월 후반으로 갈수록 대출가능 권수들이 줄어드는 시스템이라 미리 대여해 두지 않으면 다음달 초까지 기다려야 한다. 책 내용은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살게 된 재일교포에 대한 이야기 이다. 배경은 다양하지만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3대 혹은 4대에 걸친 이야기가 책 두권에서 속도감 있게 이어진다. 시대적 배경은 1800년대 말 혹은 1900년대 초부터 1980년대 후반 까지이다. 재일교포 사회에서 활동하는 여러 형태의 인물들이 나온다. 재일교포 사회 혹은 삶에 대해 궁금한 부분들을 해결하려고 이런저런 ..
하얼빈 - 김훈 2주 전 주말 휴일을 맞이해 하얼빈을 읽었는데, 글은 이제야 쓴다. 읽게 된 계기는 워낙에 유명세를 타고 사람들 사이에 읽히고 있는 책이어서 나도 한번 읽어보고자 구입했던게 계기라면 계기. 안응칠 역사와 동양평화론은 문고본으로 구해 읽은 적이 있어 어느정도는 익숙한 이야기 이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빠른 속도감에 오후 동안 다 읽을 수 있었다. 형이 집행되던 때의 안중근의 나이 31세라니, 지금의 갈피를 못잡고 물위의 낙엽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이야기 이다. 소설도 소설이지만 뒤에 추가된 이야기를 보면서, 선대의 업을 대를 이어서 실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당시 천주교의 독립운동에 대한 인식과 시선도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고, 외래의 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