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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후기

[삼프로] 일본의 경제 침몰, 한국 경제는 달랐다.

자극적(?)인 썸네일이지만 한시간 반의 영상 길이에도 불구하고 한 번 시청해 보면 좋을 것 같은 강의다.

현재 경제 위기 속에서도 지금 한국의 체급을 생각하면, 비관론에 빠지기 보다는 이 상황에서 앞으로의 희망을 보고 기회를 찾는게 맞는 포지셔닝이라는 의견. 위기가 오면 우리는 우리나라를 새우정도의 사이즈로 생각하지만 경제규모로 보면 앞에서부터 10번째 정도 크기인 범고래 사이즈라는 의견이다. 이제는 그리 쉽게 새우등이 터지는 상황은 아니라는 이야기. 새우는 1970년대 정도였고, 지금의 포지션은 범고래라는 이야기. 우리의 체급을 알고, 그에 맞는 걱정과 전망을 해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와 함께 나오는 이야기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10년 주기의 위기(플라자 합의, 97년 일본의 경제위기,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디플레이션. 거기에 전 국민이 느끼고 있는 "어쩔 수 없다."라는 포기와 체념의 정서. 모두가 이런 생각으로 지내면 다시 일어설 기운도 없다는 이야기에 공감하며 영상을 봤다. 우리나라도 이런 전 국민적인 체념의 정서에 빠지면 위험하다는 의견도.

반면 한국은 90년대 말부터 세계화와 디지털화에 집중한 덕에 중진국의 늪에 빠지지 않고 또 한번의 성장의 기회를 잡았다는 의견을 들려주시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만 해도 별별군데에 다 지사가 있었고 지금도 꽤 많은 나라에 진출해 있다. 그리고 가장 큰 거래선의 생산 공장들도 세계 여러곳에 있는걸 보면, 그때 그렇게 공격적으로 (어찌보면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나간 덕에 지금까지 그래도 이정도 살아남아 있는 회사구나 하는 생각이 듦.

어려운 와중에도 희망회로를 돌린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희망회로를 돌려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내야 살아나갈 길도 보이지 걱정만 하고 있으면 아부것도 변할건 없다.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도 공포에 질려 모든걸 던지면 결국 상승을 잡을 수 없는 것처럼 현재 위치와 앞으로 어떻게 변화가 올지를 찬찬히 보면서 기회를 찾아보자.